대졸자 취업난 심화…100명 지원해 3명 합격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올해 청년 취업난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100명이 지원하면 3.1명 꼴로 최종 합격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이 평균 32.3 대 1로 2013년 28.6 대 1보다 더 높아졌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대기업 취업경쟁률은 35.7 대 1로 나타나 6.6 대 1인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신입사원 100명이 지원할 경우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인원은 49.2명, 면접전형 대상은 16.0명, 최종 합격 인원은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최종합격 인원은 100명 지원시 3.5명 수준이었다.

대기업의 최종합격자 수는 2013년 3.2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감소했다.

면접대상 인원은 2013년 11.5명에서 올해 1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으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업이 생각하는 채용과정별 중요도는 면접 전형이 65.0%로 가장 높았다. 서류전형은 32.0%였고 필기전형은 3.0%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소위 ‘스펙’은 응답기업의 68.8%가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전반의 핵심요소로 활용하는 비율은 7.0%에 불과했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