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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워런버핏 성공의 숨겨진 비밀, '투자 달인'에서 '경영 귀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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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워런버핏 성공의 숨겨진 비밀, '투자 달인'에서 '경영 귀재'로

워런버핏 성공의 숨겨진 비밀이야기, 일본 니혼게이자의 신문의 분석이다.
워런버핏 성공의 숨겨진 비밀이야기, 일본 니혼게이자의 신문의 분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버핏이 투자의 달인에서 이제는 회사 경영의 귀재로 한번 더 변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지이 신문이 보도했다.

전체이익 가운데 주식투자수입은 17%은 감소하고 그 대신 기업경영수익의 비중이 83% 로 늘어났다는 것.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특집호에서 버크셔 헤서웨이는 단순한 투자회사를 넘어 세계 최강의 복합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버크셔해서웨이가 처음에는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지금은 이익의 대부분을 보험, 철도, 에너지,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내고있는 복합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IB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파고 그리고 하인즈 등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산하 기업이다.

산하기업의 수만 200여개가 넘는다.

워런 버핏은 최근 M&A 사상 최대 규모인 320억 달러를 투입해 항공기 부품 제조회사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주식 100%를 인수하여 버크셔해서웨이 산하에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산하기업은 더 늘어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종전에 주식 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지만 현재 주식투자 수익은 전체 이익의 17%에 그치고 있다.

반면에 이 회사의 이익 가운데 83%는 기업경영에서 나오는 이익에서 창출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축은 1996년에 인수한 자동차 보험회사 게이코를 중심으로 한 보험 및 재보험 사업과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사업 등이다.

버핏은 성장 분야에 기동성 있는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자금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덩치가 커지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구글이 지주 회사 '알파벳'을 설립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것도 버크셔 해서웨이를 모델로 한 것이다.

투자 대상이 상장 기업인 경우, 일반적으로는 협상을 통해 자본 제휴 등을 추진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여 해당 기업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산하 기업의 경영에 간섭하지 않고 "철저히 맡긴다'는 원칙도 버크셔 해서웨이만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 기업의 직원은 34만명에 이르지만 본사 직원은 25명에 불과하다.

인수 등을 계획하는 경영기획부서 같은 조직도 존재하지 않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투자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아니다.

7월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대상이었던 유명 식품회사 HJ 하인즈가 또 다른 대형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푸드와 합병해 '크래프트 하인즈'가 발족됐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 금액은 200억 달러를 훨씬 넘는다.

니혼게이자이는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복합기업 중 최대이면서 또 최강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와 경영의 두 축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하는 것이 바로 버핏의 성공전략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말한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