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2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삼 방향 승강장에서 지하철 시설 정비업체 소속 조모(28)씨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보에 대한 지적입니다.
“기사 똑바로 써야지... 2호선이고...” “강남역이 3호선이냐 2호선이지” “아무리 그래도 사진... 마포역이잖아”
몇몇 매체들이 강남역을 2호선으로 쓴 것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한 매체는 마포역 사진을 관련 사진으로 사용 누리꾼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업체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질타입니다.
“지하철 운영시간에 스크린도어 안쪽 정비를 왜 시키는지...”
“스크린도어 정비할거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켰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밖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업체의 안전 불감증과 생명경시 풍조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많은 글은 20대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젊으니가 비명횡사해서 참으로 안타깝네요” 등 많은 누리꾼들이 젊은이의 죽음에 대해 같이 아파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들이 지연되는 일만 있으면 다짜고짜 항의하고 그런 것들이 당연히 이입된 것 아니겠습니까? 나라를 욕하기보다 우리들 먼저 반성 좀하고 삽시다”라는 글을 올려 모두의 고개를 숙이게 만듭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