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대학평의원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중단하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화여대 본관에서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반대 점거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700여 명(경찰 추산)의 학생들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는 지금껏 무수히 반복돼온 최경희 총장 체제의 '불통 시스템'이 낳은 파행"이라며 "학교는 단과대를 개설하는 중대한 사안에서 주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한번도 수렴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