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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0개월 만에 최저…저유가 이어지며 석달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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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0개월 만에 최저…저유가 이어지며 석달째 0%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고 채소,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고 채소,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고 채소,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가격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보다 0.7%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다 5월과 6월 0.8%대를 기록했고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0.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같이 나타난 이유는 저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8.9%나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채소, 생선, 과일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하락했다.

농산물도 4.0%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떨어뜨렸고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3.9% 하락, 물가를 0.18%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서비스물가는 1.9% 상승해 전체 물가를 1.05%포인트 상승했지만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주영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