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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 개발 중”…2020년 SLBM 전력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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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 개발 중”…2020년 SLBM 전력화 예상

북한은 지난 24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화염을 내뿜으면서 상공으로 비행하는 모습을 노동신문 25일자에 게재했다 / 사진=뉴시스
북한은 지난 24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화염을 내뿜으면서 상공으로 비행하는 모습을 노동신문 25일자에 게재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기 위해 신포급·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주최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이) 기존 잠수함보다 더 큰 새 잠수함을 만들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그런 잠수함을 설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LBM의 발사대 역할을 하는 잠수함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SLBM의 위협은 비례해서 커진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SLBM을 개발하면서 전력 강화를 위해 2000톤급인 신포급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북한의 SLBM 개발이 진전되면서 미국의 원자력 추진 공격용 잠수함들이 북한 SLBM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 인근 공해 등에서 지난해부터 잠수함 감시와 추적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지난 12월 북한이 발표한 SLBM 시험 발사는 수중 바지선에 장치된 발사대에서 이뤄졌지만 올해 4월과 최근 발사는 잠수함에서 직접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북한이 계속해서 장기적인 계획 아래 SLBM 체계를 갖추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꾸준히 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이 만약 SLBM 작전 능력을 갖춘다면 한국이나 미국에서 추진하는 미사일방어 계획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전문가들은 사전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군 잠수함이 기지 입구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유사시 격침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