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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박원순 시장 "대통령 국민들 분노 듣지 못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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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박원순 시장 "대통령 국민들 분노 듣지 못하고 있어"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30일 오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조차 거부하고 있다. 국민들은 몸을 추스릴 여유조차 없는데 최순실은 몸을 추스릴 여유를 달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당장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이 이를 회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과 함께 손 잡고 물러나라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순실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재시도했지만 청와대측의 반대에 따라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이상 강제로 (경내 사무실에) 진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