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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건국을 향해"…박사모 홈페이지에 김평우 변호사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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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건국을 향해"…박사모 홈페이지에 김평우 변호사 글 '논란'

박사모 홈페이지에 김평우 변호사가 썼다고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박사모 홈페이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박사모 홈페이지에 김평우 변호사가 썼다고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박사모 홈페이지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한 뒤 김평우 변호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글은 “오늘부터 제2건국의 행진을 시작하자”로 첫머리를 연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밟는 결정”이라 평가하며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대한민국의 국시를 바꾸려는 반역세력들의 도전”으로 본다.
특검에서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 또한 “아무 고의가 없는 개인적인 실수”라며 부정했다. “선거에 의해 적법하게 선출한 완벽한 민선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쫓아내는 게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글은 “반헌법적인 판결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고 제2의 건국을 향해 행군하자”로 끝을 맺는다.

한편 글이 올라온 지 30분도 채 안 돼 "사법부는 마녀다" "지당한 말씀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글은 우익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박사모를 거쳐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