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식 없는 확신범”… 朴 전 대통령 입장 표명 후 정치권 반응 살펴보니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정치권의 반응은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에도 입을 다문 채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대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 못해 죄송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 후 정치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헌법재판소 탄핵에 대한 불복선언”이라며 “죄의식이 없는 확신범”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대국민 사과 대신 투쟁을 선언했다”며 “가장 고약했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최순실 입에서 ‘민주주의’가 튀어나오더니 박근혜 입에서는 ‘진실’ 이 튀어나온다” “아직도 정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등의 글들이 SNS를 통해 쏟아졌다.
오소영 기자 o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