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개를 외모와 품종, 이런 걸로 갈라서 차별을 하고 있다. 이런 차별과 편견을 없앴으면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모든 인간과 동물은 차별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토리는 사연이 많은 유기견이다. 사람들이 먹다 버린 쓰레기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같이 있던 친구들도 사라지고 홀로남아 죽음을 기다리던 찰나, 극적으로 구조됐다.
보호소에서 만난 친구들 또한 새 부모를 쫓아갔다.
그런 토리를 이제 문재인대통령이 데려가려 한다.
평소 문재인대통령은 애견가로 잘 알려져있다.
그런 토리를 사람들은 이제 '문(文)토리'라 부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토리를 청와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되는 건 세계 최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청와대 유기견 입양' 의사를 밝혔고 이번 대선에서도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도 내건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