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가 뭐길래? 투자하면 큰 돈 번다 속여... 6000여명에게서 600억 가로채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부산경찰청은 전자화폐 발행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600억원 상당을 가로챈 50대 A씨 등 9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일당 3명을 지명수배했다.
A씨 등은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100여 곳에 지역센터를 설립해 허위의 가상화폐를 10조개나 발행한 이후 동남아 국영은행 등이 발행한 전자화폐사업에 투자시 큰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6100에게서 6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다단계 방식을 이용해 한 투자자가 하위 투자자를 모집하면 실적에 따라 추천· 후원·직급수당 등 각종 성과수당을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유인하는 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액수는 적게는 130만원에서 최대 2억1000만원까지 이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