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벌어진 KAL기 폭파사건의 주범 김현희가 은둔생활을 마친 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간의 시선이 주목된 가운데 해당 사건을 잘 모르는 이들은 그 내용을 궁금해 한다.
북한 소행이었다. 일본인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가 주범으로 밝혀졌다. 김현희의 자백으로 이 같이 밝혀졌다.
김현희는 “88서울올림픽 참가신청 방해를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폭파하라”는 김정일 지령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공범인 김승일은 독극물을 마셔 자살했다. 김현희는 소량을 삼켜 목숨을 건졌다.
김현희는 이후 한국에 압송됐다. 곧장 사형을 언도 받았으나 90년 4월 특사로 풀려났다.
한편, 김현희는 29일 오후 10시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사건의 진실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