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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9명 부상소식에 전의경 전역자들 "우리도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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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9명 부상소식에 전의경 전역자들 "우리도 한때…"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의경 9명이 1일 집회관리 근무 중 부상으르 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의무경찰 공식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의경 9명이 1일 집회관리 근무 중 부상으르 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의무경찰 공식홈페이지 캡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시위로 1일 의경 9명과 경찰관 6명이 부상을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전의경 전역자들이 복무당시 겪었던 위험한 상황들을 공유하며 이번 부상자들을 걱정하고 있다.

전의경 전역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여기서 어느 의경 전역자 이**씨는 “어느 날 뒤늦게 시위현장에 도착했는데 다른 부대 버스 창문이 다 깨져 있었다”면서 “심지어 버스 안의 기물들까지 전부 빼앗겼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전의경 전역자들도 저마다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k**씨는 “우리 버스도 박살이 났었다”고 말하며 “다른 부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위대한테 완전히 뚫렸을 뻔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경 전역자 l***씨도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얼굴이 다친 동료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일부는 “의경들이 경찰행정 보조 및 순찰 등 본연의 역할을 시위 막느라 못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의경으로 복무하는 제도는 오는 2023년 완전히 폐지될 전망이다. 전경은 지난 2013년 이미 폐지된 상태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