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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증원 극적 합의…공시생들 "그래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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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증원 극적 합의…공시생들 "그래도 불안하다"

여야가 2018 예산안 협상에서 주요쟁점들 일부를 잠정합의했다. 사진=YTN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여야가 2018 예산안 협상에서 주요쟁점들 일부를 잠정합의했다. 사진=YT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여야가 ‘공무원 증원’ 문제를 ‘9475명 증원’으로 합의한 데 대해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기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직렬이 천차만별인 공무원 특성상 자신들이 준비하는 분야도 증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가 5일 2018년 예산안 협상에서 ‘공무원을 9475명 증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 수험생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은 공시생들이 주로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뉴스를 퍼나르며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뉴스를 접한 이들 대부분은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회원 e**씨는 “이 정도 규모면 충분히 많이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수험생 구**씨는 “내년(2018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면서 “올해 정말 끝인 줄 알았는데 한 번 더 기회가 생긴 듯해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는 의견들도 다수 보인다. 구체적인 요강이 나오기 전까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본인들이 준비하는 직렬이 증원 대상에 포함될 지 여부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 행정직을 준비 중이라는 폭**씨는 “교원과 소방 등에 증원to가 몰릴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 그는 “일반 행정의 경우 다른 직렬에 비해 (인원을)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크지 않았던 탓에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u**씨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증원 규모 자체만 보면 분명히 대폭 증가한 셈”이라면서도 “다만 교원과 부사관, 소방 등 각종 직렬의 인원을 다 합친 수치기 때문에 공무원 증원이 어떤 직렬 준비생에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이번 합의된 공무원 증원 규모는 당초 정부안 보다는 2746명 감원된 수준으로 3당 논의 끝에 이 같이 결정됐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