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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료재단 밀양 세종병원 "고향 위해 인수…지역 건강지킴이 자부심 가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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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료재단 밀양 세종병원 "고향 위해 인수…지역 건강지킴이 자부심 가졌는데"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 큰 불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 큰 불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26일 오전 수십여 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은 효성의료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운영 하고 있다. 손경철 이사장이 자신의 고향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 병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이사장이 지난 2009년 2월 ‘밀양시민시문’에 말한 내용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이 병원에 대한 그의 애정이 묻어나서다.

당시 보도는 효성의료재단이 세종병원을 인수한지 1년째를 맞아 이루어졌다.

손 이사장은 기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7%에 달하는 밀양지역의 당면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뇌혈관 질환과 중풍 예방·치료를 주목표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

손 이사장은 “우수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보강하고 더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시민들의 의료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인수 당시 세종병원은 요양병원 위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손 이사장이 인수 후 일반치료와 요양을 겸한 의료체제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에는 뇌혈관질환과 중풍, 골절환자, 척추질환 등을 중점 치료하는 의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병원은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26일 오전 10시 45분께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3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세종병원에는 10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세종병원과 붙어 있는 요양병원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본동과 붙어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4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