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의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불이 난 세종병원에 10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세종병원과 붙어 있는 요양병원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본동과 붙어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4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진화와 구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화재와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편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합동 조사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사망자의 경우 세종병원 장례식장과 인근 제일병원, 밀양병원 등으로 후송되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