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올해 8월 기준 대규모 사업장의 임금 근로자 253만4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3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216만1000명으로 2만9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규모 사업장의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8월 13.55%에서 올해는 14.73%로 1.18%포인트 높아졌다.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의 경우는 정규직 근로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299인 사업장은 1년 사이에 정규직 근로자가 6000명, 1∼4인 사업장은 2만 명이나 감소했다.
5∼299인 사업장의 8월 정규직 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2009년 1만8000명 감소한 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정규직이 4만7000명 줄었고, 비정규직도 3만 명 감소했다.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정규직은 작년에 6만5000명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이같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정규직이 9만6000명 줄었고 비정규직은 1만 명 늘었다.
한편 전체 산업의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3만6000명 늘어난데 비해 정규직은 고작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