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인증은 선박이나 해상 구조물 등의 분야에서 각국 선급협회가 요구하는 규정 충족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SM스틸은 2021년 4월부터 RS(러시아)를 시작으로, KR(한국)·RINA(이탈리아)·CCS(중국)·DNV(노르웨이·독일)·LR(영국)·BV(프랑스)·ABS(미국)·NK(일본) 등 약 1년의 기간에 걸쳐 9개의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현재 국내에서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확보한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업체는 SM스틸이 유일하다.
SM스틸 STS연구소 송관복 소장은 “국내 조선사가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한 모든 LNG운반선 화물창에 소요되는 고품질·고사양 스테인리스 후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면서 “그동안 국내 주요 조선사·선박기자재 제조업체들은 SM스틸의 선급인증 취득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는데, SM스틸은 이번 9대 선급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조선·해양구조물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인 SM스틸은 2020년 6월 전북 군산에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을 준공한 이래, 작년 한해동안 2만5천톤·약 900억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후판을 공급해 왔다.
SM스틸 김기호 사장은 “SM스틸 군산공장은 ‘철강 기초소재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일으켜보자’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의지에 따라 설립된 공장”이라면서 “이번 9대 선급인증을 전부 취득한 것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고사양·고가격 후판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후판 전체적으로는올해 약 5만 5천톤 이상의 스테인리스 후판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