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상이 함께하면 웃음꽃이 피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남다른 그의 자산은 예술적 감각, 방대한 예술계 이면사 축적, 가족 같은 통솔력과 친화력, 역사 기반의 예술적 해석이었다.
이용상 이사장은 한국국악협회는 국악의 총 본산이고 문화유산의 전승과 계승이라는 전통문화 정책의 실질적인 주체로서 “국악은 역사”임을 강조하고, 그 사명감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이 이사장은 서울올림픽(1988),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1997), 한일월드컵대회(2002), 한일 우정의 해 개막식(2005),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 세계군인체육대회(2015), 동계올림픽(2018),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2019) 등의 전야제 및 천여 회를 상회하는 국내외의 굵직한 행사에 연출자, 예술감독 등으로 참여한 전문가이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악인 모두의 응원단장이 되겠다.”라면서 “그동안 한국국악협회의 혼란스러웠던 일들을 수습하고, 코로나로 위축되고 침체한 국악인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공연 활동의 무대를 마련하는 게 시급한 일”임을 알렸다.
아울러 “국내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에 국악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우리나라와 수교하는 120개 수교 국가에 국악예술단 교환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한류 문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하는 등 꿩도 잡고 매도 잡는 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하고 크라운해태 민속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정부로부터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에 대한 감사패, 조직위로부터 한일 월드컵 전야제(2002) 감사패,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예술가(2021)로 선정된 바 있다.
회장의 추진력과 단합된 모습으로 한국국악협회가 불후의 업적을 남기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