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진행하는 일정에 합의했다.
총리의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167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새 정부 발목잡기의 모양새로 보일 수 있어 부결 여부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찬반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당내 분위기는 한 법무장관 임명을 계기로 부결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