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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위기에 美투자펀드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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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위기에 美투자펀드 파산위기

테라·루나 붕괴 이어 비트코인·이더리움 가치 하락
추가증거금 납입 못해 제공된 담보자산도 처분 당해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가상화폐 전문매체들이 17일(현지시각) 가상화폐 헤지펀드 운용사인 스리애로스캐피탈이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가상화폐 전문매체들이 17일(현지시각) 가상화폐 헤지펀드 운용사인 스리애로스캐피탈이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4조원대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던 가상화폐 헤지펀드가 파산위기에 놓이면서 가상화폐업계에 우려감이 짙어지고 있다. 헤지펀드 파산이 향후 다른 가상화폐의 연쇄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월스트리저널(WSJ)을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 매체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탈이 투자금과 대출금 상환 요구로 자산매각 및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10년차 가상화폐 투자펀드로 활동하며 30억달러(약 3.9조원)의 자산을 운용해왔다.
스리애로스캐피탈은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파이 등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빌렸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추가 증거금 납입을 하지 못해 제공했던 담보자산을 강제청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화폐인 루나가 붕괴돼 손실이 가중됐다.

카일 데이비스 창업자는 "테라·루나 사태를 시작으로 최근 몇주간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스리애로스캐피탈이 파산할 경우 보유 자산인 가상화폐를 처분하게 되는 만큼 현재의 가상화폐 가치가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