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선 시절 수행원으로 활동했던 지인 황모씨의 아들이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는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계속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실 청년정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황모 행정관은 강원도 동해에서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 중인 황아무개 사장의 아들이다. 황 사장은 윤 대통령과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황 행정관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며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했을 당시부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지근거리에서 수행원 역할을 맡아 대외일정을 맡아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황씨 부자와의 관계 때문에 건설사와의 유착관계가 대선과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의 캠프 측은 황씨의 존재를 부인했다. 당시 관련보도에 나섰던 시사저널에 따르면 캠프 측은 "캠프 내 특정인물의 직책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잇따른 사적채용에 대해 대통령실은 발끈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측은 "시민사회수석실에는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여럿"이라며 "업무상 필요에 의해 채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