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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비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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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아베 전 총리 비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인과 기억을 회고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나라(奈良)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에서 자유민주당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 중 괴한의 산탄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혈 등 조처를 받았지만 오후 5시3분께 결국 숨졌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아베 전 총리는 제90대 및 96~98대 총리를 지냈다. 일본에서는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엘리트 정치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그는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를 향해 망언을 일삼는 등 뭇매를 맞았다.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를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바꾸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