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서해상으로 방사포를 발사했다.
군 당국이 탐지한 항적은 2발로 알려졌다. 최첨단 F-35A 스텔스기가 한반도 일대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가운데 이를 겨냥한 저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저녁 7시부터 8시 8분까지 북한의 서해 지역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참으로부터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알렸다.
이어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일요일에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쐈다. 당시 발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240㎜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구경 600mm의 방사포 시스템은 초대형일 뿐 아니라 명중률을 높이는 유도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데 이번 발사 기종은 다행히 보통 방사포로 진단했다.
방사포는 대부분 유도 기능이 없어 정밀성은 떨어지지만 다량의 포탄 발사로 지역 타격을 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통상 합참은 방사포 발사는 대외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문의가 있을 경우 이를 알리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