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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겠다"...비대위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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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직무대행 내려놓겠다"...비대위 전환하나

직무대행 맡은 지 23일만...비대위로 체제도 진통 겪을까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당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고 조식히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23일 만이다.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써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최고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저 역시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권 대행은 앞서 밝힌 것처럼 이 대표 징계 이후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대통령실 채용논란에 '9급 공무원' 발언,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메시지 유출 사태 등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들이 잇달아 사퇴하는 등 당내외에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강도높게 요구하자 결국 이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일단 권 대행의 직무대행과 원내 대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도 원내대표 역할을 그대로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당헌당규를 놓고 당 내부에서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어 비대위 체제 전환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전제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을 놓고 친윤그룹과 이준석계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비대위 제제 전환 과정에서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