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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축제?... '파주'없는 2022 파주포크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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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축제?... '파주'없는 2022 파주포크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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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정작 ‘파주’가 빠져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파주 지역예술인들이 홀대되면서 대표축제가 아닌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지역예술인들을 챙기지 않는다는 파주시에 대한 비판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지난 7월 개최된 힐링콘서트에서도 파주예술인들이 모두 배제되어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시민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이번 파주포크페스티벌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파주시민 A씨는 “파주시 홍보대사 가수를 뽑아 놓고 지역 축제마다 외부초청 가수로만 섭외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파주도시관광공사 관계자는 “도시관광공사에서 대행 사업을 하기 전 외주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이전에 섭외됐던 출연진을 우선순위로 섭외했고, 장르가 포크라 지역 가수를 초청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한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팀 구성이 아니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7일 오후4시부터 8시30분까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예산 2억 9천만원을 투입해 대면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에 예정된 출연진은 임백천, 동물원, 양하영, 일기예보, 다섯손가락, 여행스케치, 김현성&레밴드, 이정석X이규석×전원석, 옥상달빛, 양희은, 육중완 밴드 총 11팀이며, 출연진은 15명의 시민추천위원회 추천으로 섭외됐다.
파주시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어 파주시민들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지역축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출연진 또한 엠제트(MZ)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 공연이 아니라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민 B씨는 “누구를 위한 페스티벌인지 모르겠다”며 “젊은 세대도 타 지역에서 찾아와 즐길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