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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조문 취소' 논란에 野 "외교 참사" vs 與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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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조문 취소' 논란에 野 "외교 참사" vs 與 "사실 왜곡"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른바 '조문 취소'를 주장하며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애초 계획에 잡혀 있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을 취소했다며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물론이고 왕치산 중국 부주석도 국빈 자격으로 조문했다"며 "다른 나라 정상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국을 도대체 왜 갔느냐"며 "대통령 부부의 조문이 자진 취소인지, 사전 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조문 취소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은 추모를 위한 정상외교를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영국 현지 사정에 따라 장례식 참석 이후 예의를 갖춰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민주당은 '조문 취소'라는 사실을 왜곡한 논평을 작성해 배포했다"며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실패한다고 야당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좁은 소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국익을 이룰 수 있고 국격이 높아진다"며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