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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최경주와 김효주 중 누구 보러갈까...KPGA 현대해상 vs KLPGA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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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최경주와 김효주 중 누구 보러갈까...KPGA 현대해상 vs KLPGA 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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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최경주(52·SK텔레콤)와 김효주(27·롯데)의 샷을 보러 오세요."

■최경주, 국내 선수들과 샷 대결...KPGA 현대해상
무대는 29일부터 4일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31·DB손해보험)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문도엽은 “시즌 첫 승을 오랜만에 하게 돼 들뜰 수도 있지만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에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한 시즌 다승을 이뤄낸 적이 없다. 좋은 흐름인 만큼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도엽은 2013년 투어 데뷔 후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021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해 통산 3승을 쌓고 있다. 한편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이번 시즌 13번째 대회인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14번째 대회인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요섭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는 올 시즌 다승자인 서요섭과 김비오를 포함해 시즌 1승씩 기록하고 있는 박상현, 장희민(20·지벤트), 양지호(33), 신상훈(24·PXG),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 배용준(22·CJ온스타일), 신용구(31·봄소와), 최진호(38·코웰), 문도엽까지 시즌 우승자 10명이 나선다.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과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 히가 카즈키(27·일본), 김민규는 불참한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함정우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4회 올랐다. 총 14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0위(3,414.25P), 제네시스 상금순위 18위(218,580,808원)에 랭크돼 있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통산 2승을 쌓고 있다.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시 생애 최초로 대회 2연패를 이뤄낸다.

역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단 1명이다. 주인공은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다. 최경주는 2011년과 2012년 대회서 연달아 우승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한 선수이며 동시에 이 대회 최다 우승자다. 2013년 대회는 강성훈(35·PXG), 2014년 대회는 박상현(39·동아제약), 2016년 대회는 주흥철(41), 2017년 대회는 황인춘(48·디노보), 2018년 대회서는 박성국(34·케이엠제약), 2019년과 2020년 대회는 현재 군 복무중인 이수민(30)과 이창우(30)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역대 우승자는 6명으로 함정우와 최경주를 비롯해 박상현, 주흥철, 황인춘, 박성국이 출전한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가 대회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SK텔레콤 오픈과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약 3개월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공동 7위,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컷탈락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0회 출전을 맞는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단 1회 참가하지 못했다. 2020년 대회 당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참한 바 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다 준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3회의 준우승을 거둔 김태훈(37·비즈플레이)이다. 김태훈은 2013년과 2014년, 2020년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은 연장전에서 패했다. 김태훈은 2020년 대회 코스인 페럼클럽과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됐던 본 대회가 올해는 유관중 대회로 열린다. 3년만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만큼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올바른 골프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갤러리가 스스로 마샬 역할에 참여하는 ‘명예 마샬’ 제도가 다시 운영된다. 입장하는 유료 갤러리 전원에게는 대회 기념품을 제공하고 매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갤러리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린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팬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마음 응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뜻 깊은 기부 이벤트도 시행된다. 9번홀(파5)에서 진행되는 ‘마음 챌린지’ 이벤트는 출전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마음이 합니다’라는 랜딩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을 적립한다. 조성된 금액은 골프 특성화 학교인 경기 여주 소재 이포고등학교에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JTBC골프는 29일 오전 낮 12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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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VS 김효주...해외파와 국내파 샷 대결...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샷 대결이 볼만하다.

무대는 29일 4일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4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4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

올 시즌 4승의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5승을 노린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한화 클래식 준우승, DB그룹 한국여자오픈 3위,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4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박민지가 시즌 최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의 각오가 남다르다. 송가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 맞이하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생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설렌다. 타이틀 방어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나에게 새로운 경험치가 쌓이게 될 것이라 믿고,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물오른 샷 감을 선보이며 2022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26·동부건설)는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수지는 “우승 직후라 조금 정신이 없고 체력적으로도 살짝 부담이 있지만, 워낙 감이 좋은 상태라 기대가 된다. 2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지는 “기술적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올 시즌 꾸준히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 시작 전까지 코스 파악을 최우선으로 해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2주 연속으로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김효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주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가 담 증상으로 고전했지만,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의 정규대회이자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로도 함께 개최되는 특별한 대회다. 국제대회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2021년 아시아의 허브 구축’, ‘2025년 세계2대투어로 성장’, ‘2028년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의 도약’이라는 KLPGA의 ‘비전 2028’에 발맞춰, 2019년부터 아시아권 협회들의 추천을 통해 최대 10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해 왔다. 올해는 총 6명의 아시아 주요 국가 유망주들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기량인 KLPGA투어 선수들과 샷대결을 펼친다.

아시아 선수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롤렉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하고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가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자라비 분찬트(23)와 패티 타바타나킷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싱가포르 출신의 새넌 탄(18) 등 10대의 어린 선수들도 KLPGA투어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 유망주와 세계 각국의 스타 선수들이 모여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를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참가해 총 108명의 골프 여제가 화려한 샷 대결을 펼친다. .

2019시즌 이 대회 우승자 장하나(30·비씨카드)는 좋은 추억이 깃든 이번 대회를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KLPGA투어에 복귀한 2017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매년 1승 이상을 거두며 상금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던 장하나는 올시즌 부상과 씨름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KLPGA의 다양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리빙 레전드’ 장하나가 과연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수려한 외모로 많은 팬들을 보유한 정지유(26)과 함께 박보겸(24), 김희준(22), 그리고 루키 박혜준(19)은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후원사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홍란(36·삼천리)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투어 생활에 은퇴를 한다. 홍란은 통산 4승, KLPGA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2004년 입회해 200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해 온 홍란은 이번 대회 전까지 358개의 정규대회에 출전해 1047라운드를 뛰었고, 287번의 예선 통과를 했는데, 이번 대회 결과와는 관계없이 KLPGA투어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홍란의 은퇴 기념식은 대회 기간 중 마련될 예정이다.

화려한 출전 선수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특별상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먼저, 우승자와 5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에게는 세라젬 마스터 V6와 파우제 M2, 그리고 세라봇이 제공되며, 14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덕시아나 고급침대가, 16번 홀에는 벤츠 EQS가 걸려있어 출전 선수들의 큰 관심을 끈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현금 300만 원을 제공한다.

SBS골프는 29일 1, 2, 4라운드는 29일부터 오전 10시, 3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