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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 하루 앞두고 OPEC 따로 회동…100만 배럴 감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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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의 하루 앞두고 OPEC 따로 회동…100만 배럴 감산 논의

OPEC 회동서 감산안 테이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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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주요 외신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회의를 앞두고 100만 배럴 추가 감산 가능성을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일(현시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회원국 각국 대표단은 100만 배럴 감산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OPEC+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에는 화상회의를 가졌으나 이번에는 오스트르이아 빈에서 직접 만난다. 4일 회의를 여는데, 이보다 하루 앞서 러시아와 러시아 동맹국이 포함되지 않은 OPEC의 장관들만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회원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이 합의될 경우 총 감산량은 전 세계 소비량의 4.5% 수준인 하루 466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OPEC+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날 주요 매체들은 추가 감산 전망의 근거로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장관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을 비난한 것에서 찾았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한 포럼에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경제 개편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에 머물면서 정치적 목적에 따른 감산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