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5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대강당에서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2024 사전 행사로 궤도를 초청해 시민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궤도는 비과학적 영역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거나 대중에게 친근한 소재로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주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라디오, TV시사·예능 방송에 다수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궤도는 ‘기후 위기,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세계 유일 에너지 분야 특화대학인 켄텍 학생들과 시민을 만났다.
대강당에는 시민과 학생 800여명이 객석을 꽉 메웠다. 윤병태 시장과 함께 궤도가 입장하자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지며 에너지포럼 전야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궤도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온실효과 등이 불러온 기후 위기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뤘다.
특히 지구 온도가 섭씨 1도에서 5도까지 상승하는 단계별 상황을 예측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1도가 상승하면 폭우와 가뭄, 빙하가 녹는 등 이상기후가 발생한다. 2도가 오르면 모기가 급증하면서 사망률이 늘고 농작물 재배 지역이 감소한다. 3도 이상일 경우 세계 인류는 식량난에 시달리고 침수 국가가 발생하며 자국민 생존을 위해 국가 간 전쟁을 일으켜 인류가 멸망한다는 결론이다.
궤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제 효과적인 방안,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과 같은 과학 기술 발전상 등을 다뤘다.
분리수거와 나무 심기는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면서도 친환경·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응원해야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실제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였다. 궤도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원자력, 수소자동차, 스마트 수소에너지, 핵융합에너지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의 발전상에 대해 차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도전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과학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궤도는 “탄소중립, 결국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그래서 나주에 켄텍이 있는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 세계 경제포럼인 다보스 포럼처럼 나주에서 처음 열리는 글로벌에너지포럼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넘어 지구촌 에너지 비전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2024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광주·전남 공동(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나주가 만들어가는 에너지의 미래’ 슬로건 아래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을 주제로 세계 석학의 기조연설 및 발표, 토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강의’로 잘 알려진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대 교수, 마크 제이콥슨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 등 세계 석학이 이번 포럼 기조 강연을 위해 나주를 찾을 예정으로 큰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