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AI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우선 AI를 활용한 제조, 물류업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경자청의 전략적 조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들은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효율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산업재해 예방에만 국한되지 않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의 일부다. 경자청은 AI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명지 지역을 AI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화, 데이터 분석,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스마트 제조를 도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경자청은 또한 에너지 효율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료·바이오 R&D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미래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경자청은 올해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해, 입주기업들이 재해 예방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AI 기술을 도입해 산업 체질을 혁신하는 것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경자청은 AI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