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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전통과 대중 넘나드는 5월 무대…‘큰 나무 이야기’·‘명랑가족’ 잇따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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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전통과 대중 넘나드는 5월 무대…‘큰 나무 이야기’·‘명랑가족’ 잇따라 공연

경기아트센터가 5월을 맞아 전통예술과 대중 공연을 아우르는 무대를 잇따라 선보인다. 전통춤과 굿을 결합한 작품부터 가족 이야기를 담은 트로트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객층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경기아트센터 '큰 나무 이야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이미지 확대보기
경기아트센터 '큰 나무 이야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먼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소리춤굿 ‘큰 나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14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계보를 잇는 고(故) 이애주 선생의 예술 세계를 바탕으로, 이애주한국전통춤회와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전통춤과 굿을 한 무대에 담아낸다.

작품은 인간의 몸짓과 노동, 공동체 의례에서 비롯된 춤의 기원을 따라 전개된다. ‘큰 나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무대는 영가무도와 무극살풀이, 완판 승무 등 전통춤과 남해안별신굿의 청신·넋풀이·시석 등 의례를 결합해 구성된다. 특히 맞이굿과 송신굿까지 포함해 전통 의례의 흐름을 공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는 이애주 선생의 춤을 계승한 제자들과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정영만 명인 및 전승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전통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무대 언어로 재해석해 관객이 함께 경험하는 ‘공동체적 의례’로 확장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로트 뮤지컬 '명랑가족'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로트 뮤지컬 '명랑가족'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이어 경기도극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트로트뮤지컬 ‘명랑가족’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초연 이후 관객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 작품은 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명랑가족’은 아버지의 유언을 계기로 다시 모인 네 남매가 유산을 둘러싼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이야기다. 트로트 특유의 흥과 유머를 바탕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무는 참여형 연출과 배우들의 호흡을 통해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모 세대에는 공감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도극단은 재공연을 앞두고 작품의 감정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있으며, 웃음 속에 담긴 가족 서사를 한층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전통예술부터 대중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며 “5월 공연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문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