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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달과 한강버스로 즐기는 하늘과 강...초여름의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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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달과 한강버스로 즐기는 하늘과 강...초여름의 행복한 고민

한강 위의 대중교통 ‘한강버스’, 여의도 상공 130m로 떠오르는 ‘서울달’
동네에서 즐기는 이색 야외활동, 이용법부터 유의 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
한강버스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강버스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노춘호 기자

초여름, 멀리 가지 않고도 시원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강버스, 여의도 상공을 밝히는 서울달이다. 두 시설은 각각 영등포의 푸른 하늘과 넓은 강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글로벌이코노믹(본지)은 서울시,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수도 서울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편집자주>


한강버스, 지난 19일 기준, 개시 이래 누적 탑승객 30만 명 돌파


한강버스는 20일 현재 여의도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마곡·망원, 오른쪽으로는 압구정·옥수·뚝섬·잠실의 선착장을 잇는 수상 교통수단이다. 지난해 9월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울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까지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개시 이래 누적 탑승객 3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이다. 일 평균 탑승객도 올해 2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2배를 웃돈다.

한강버스에 탑승한 시민 K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탑승하게 되었는데, 시원하게 강바람을 맞고 탁 트인 전경을 보니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었다”며 “3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한강을 다 볼 수 있어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특히 여의도 선착장은 각기 다른 매력의 7개 선착장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대형 쇼핑 시설이 자리해 쇼핑과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지난 3월 동·서부 노선 분리 운영이 시작되면서 여의도 선착장은 ‘한강버스 환승역’ 역할을 맡게 되었다.

한강버스는 동부(여의도↔잠실)와 서부(여의도↔마곡) 노선으로 각각 왕복 16회씩,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대는 여의도 선착장을 기준으로 오전 11시대부터 오후 7시대로, 한강버스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장별 출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강버스 탑승은 일반 유람선 이용료의 4분의 1 정도로 1회권은 선착장 발권기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기후동행카드에 월 5000원을 추가하면 한 달 내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 광역버스를 포함한 지하철 및 버스의 환승 할인이 적용돼, 한강의 멋진 뷰를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은 전용 이동장을 이용해 동반 가능하며, 일몰 시간대는 매진이 잦으므로 사전 예약이나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고 강바람을 고려해 얇은 겉옷을 챙기면 좋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 운영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을 운영한다.

서울달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자리한 계류식 가스 기구다. 지름 22m의 보름달 모양 기구로 건물로 치면 40층 높이(약 130m)까지 수직으로 떠오른다. 앞을 가로막는 유리창 없이 상공의 바람을 느끼며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달은 낮과 밤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 탑승객에 한층 즐거움을 준다. 한낮에는 한강과 여의도 빌딩 숲이 넓게 보이고, 해가 진 뒤에는 도시의 불빛이 가득한 색다른 야경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며 젊은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영등포구의 아름다움을 한껏 담은 덕분에, 서울달은 개시 후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누적 탑승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비율이 약 44%를 차지해, 영등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달을 방문한 한 외국인 관광객은 “SNS에서 보고 일정에 꼭 넣었다”며 “멀리서 보이는 순간부터 두근거렸는데, 기대했던 풍경을 보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기상 악화, 운행 어려우면 ‘서울달 그라운드 투어’ 프로그램 진행


서울달의 매력은 여의도공원의 잔디 위로 거대한 보름달이 천천히 떠오르며 시작 되며, 내려앉는 모습은 지상에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기상 악화로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서울달 그라운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곤돌라 내부 탐방, 비행 원리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달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성수기인 4~6월, 9~11월 주말에는 시작을 2시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운영한다. 1회 비행에 약 15분이 소요된다.

서울달 탑승은 현장 예매와 사전 예매를 모두 가능하다. 내국인의 경우 ‘네이버 예약하기’를 통해 1회당 최대 10매까지 사전 예매할 수 있다. 다만 기상 악화, 비행 통제 등의 사유에 의해 사전 고지 없이 당일 오전에 예약이 취소될 수 있다. 방문을 원하는 날짜에 온라인 예약이 마감될 경우, 현장 방문 후 결제해 탑승할 수 있다.

기구 구조 특성상 전동 휠체어의 탑승은 제한하고 있으나, 수동 휠체어(폭 약 80~90cm)는 탑승이 가능하다. 한편 안전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 탑승이 어려우며, 가방, 음료, 음식물, 유모차 및 발화성·인화성 물질 등은 반입이 제한된다. 음주 시 탑승이 어려운 점도 유의해야 한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