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선두 도성훈 후보의 벽, 이대형 후보가 넘어설 수 있을까

글로벌이코노믹

선두 도성훈 후보의 벽, 이대형 후보가 넘어설 수 있을까

중도·보수 통합은 자칭인가···이현준 후보 다른 캠프
도성훈, 임병구, 이대형 각 후보. 사진=챗GPT 재구성이미지 확대보기
도성훈, 임병구, 이대형 각 후보. 사진=챗GPT 재구성
6·3 지선 인천교육감 선거를 두고 막판 진보와 보수 성향 학부모들의 저울질이 첨예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한 도성훈 후보의 벽을 이대형 후보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재 앞으로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불과 8일. 판세 뒤집기가 가능하겠느냐는 분석과 함께 현실론으로 교차하고 있다. 지역 정가와 교육계 안팎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의 벽이 생각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차례 교육감을 지낸 도성훈 후보는 8년간의 현직 기반과 조직력, 인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바닥 민심에서도 “현직 프리미엄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특히 선거는 결국 조직과 세력 결집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후원금 모금 규모도 하나의 바로미터로 읽힌다. 임병구 후보가 12억5,0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채웠다. 반면 이대형 후보는 절반 수준의 모금 흐름이 거론되며 조직 동력의 차이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선거 자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지층 결집력의 현실”이라며 “후원 규모 차이는 결국 판세 체급 차이로 연결된다”라고 분석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각종 지지 선언과 세력 결집을 내세우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실제 통합을 거론하고 있다. 이런 의문은 바닥의 민심이다. 특히 중도·보수 단일화를 강조했던 흐름 속에서도 선거 현장에서는 피부로 와 닫지가 않는다는 해석이다. 실제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이현준 후보가 이대형 캠프에 남지 않았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진짜 통합이었다면 끝까지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거론되는 것이 바로 ‘삼인성호(三人成虎)’다. 여러 사람이 반복해 말하면 거짓도 진실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고사성어다.

지금 선거판에서도 통합이 실제보다 과장돼 보이거나, 반대로 균열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이유 역시 반복되는 정치 메시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감 선거는 정책과 교육 철학뿐 아니라 후보의 신뢰와 리더십, 말의 무게가 시민 판단의 기준이 된다.

특히 교육의 수장을 꿈꾸는 후보라면 자신이 했던 말과 약속에 책임지는 모습이 중요하다. 아무리 내가 적임자라고 해도 보수가 보수에 대해 등을 돌리는 일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런 현상은 말에 대한 무게감이 저울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시민들은 이미 반쪽 통합인지, 진짜 통합인지 냉정하게 보고 있다”며 “아무리 통합을 외쳐도 행동과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판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직의 조직력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훈 후보의 아성을 이대형 후보가 흔들 수 있을지, 인천 교육감 선거의 시계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민의 선택은 진영보다 교육감의 자질론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감지된 가운데 어떤 차단 전략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