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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R&D 투자 '성과 중심' 전환…기업 혁신부터 정책 설계까지 데이터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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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R&D 투자 '성과 중심' 전환…기업 혁신부터 정책 설계까지 데이터로 관리

3천억 원 규모 연구개발사업 전수 분석 착수…44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도 병행
지난 28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경기도 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설명회' 진행 모습. 사진=경기도과학진흥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8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2025년도 경기도 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설명회' 진행 모습. 사진=경기도과학진흥원
경기도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2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개발 사업의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기술혁신에 나선 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경과원은 지난 28일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사업 운영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연구성과 관리와 기술개발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성과, 통계 아닌 정책 자산으로 활용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구개발 데이터 활용 방식의 변화다. 지금까지 개별 사업 성과를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축적된 연구개발 정보와 산업·기업 데이터를 연계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연구개발사업은 연간 투자 규모만 약 3천억 원에 달하며, 사업 수도 100여 개를 웃돈다. 경과원은 이들 사업 전반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실시해 기술 분야별 투자 흐름과 산업 파급효과, 연구성과 창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연구개발 관련 통계 제공을 넘어 산업 현황 자료 일부를 원자료 형태로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업과 연구자가 보다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정책 수립의 투명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기술개발 지원 확대…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정책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도 본격화된다.

도와 경과원은 올해 선정된 44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지원 절차를 시작했다. 총 지원 규모는 55억 원으로, 기술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뿐 아니라 연구개발 경험이 부족한 기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에는 일반 기술개발 과제 외에도 초기 연구개발 기업을 위한 사업과 섬유산업 특화 과제, 여성 연구인력 활용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돼 연구 현장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일부 사업은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술혁신 지원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경과원은 단순히 연구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제 수행 과정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다. 연구비 집행과 특허 전략 수립, 기술 인증, 사업화 준비 등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우수 성과를 낸 과제에는 후속 사업과 투자, 판로 개척 프로그램도 연계할 예정이다.

향후 도는 연구개발 성과 분석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기술혁신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