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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향기 따라 몰린 인파…'오! 해피 장미빛 축제' 6만5천 명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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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향기 따라 몰린 인파…'오! 해피 장미빛 축제' 6만5천 명 발길

낮에는 꽃길, 밤에는 빛의 정원…경기남부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2026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 공연에 몰린 방문객들 모습. 사진=오산시이미지 확대보기
‘2026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 공연에 몰린 방문객들 모습. 사진=오산시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한 오산 고인돌공원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26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는 장미와 빛,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도심형 축제로 꾸며지며 9일간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에만 1만5천여 명이 몰렸고, 행사 기간 전체 방문객은 6만5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장미정원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공연을 관람하는 등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는 장미뿐 아니라 금계국과 꽃양귀비 등 계절꽃이 함께 조성돼 공원 곳곳이 거대한 꽃정원으로 변신했다.

‘2026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 오색찬란 야갼 모습. 사진=오산시 이미지 확대보기
‘2026 오(Oh)! 해피 장미빛 축제’ 오색찬란 야갼 모습. 사진=오산시

해가 지자 축제장의 분위기는 또 한 번 달라졌다.

광장공연장에 설치된 무빙라이트가 화려한 빛을 쏘아 올리고, 장밋빛을 형상화한 고보조명이 공원 곳곳을 물들이며 야간 경관을 연출했다. 장미뜨레 트랠리스 터널과 유럽풍 로즈월 미디어아트 앞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청사초롱이 이어진 산책길은 가족과 연인들의 인기 산책 코스로 자리 잡았다.

1일 시에 따르면 특히 올해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개막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 휴식 공간과 먹거리 부스가 함께 운영되면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미를 배경으로 조성된 포토존과 다양한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자연스럽게 축제 홍보 효과로 이어졌고, 오산을 찾는 외부 관광객도 적지 않았다.

축제 기간 동안 교통과 주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시는 은빛개울공원 공영주차장을 임시 개방하고 주말에는 인근 학교 주차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이번 축제는 오산이 추진 중인 사계절 축제 브랜드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로도 평가된다. 벚꽃축제와 장미축제, 연말 산타마켓 등 계절별 특색을 살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즐거움을,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번 장미축제는 꽃과 조명, 공연이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초여름 장미 향기로 물든 고인돌공원은 9일 동안 오산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