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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엿새' 예천 구제역 추가 없지만… 방역 사각 고강도 옥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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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엿새' 예천 구제역 추가 없지만… 방역 사각 고강도 옥죄기

1445개 우제류 농가에 '1인 5호' 전담제 마크… 긴급 백신 접종률 86% 돌파
임시 거점소독시설 긴급 설치 유력, 안병윤 군수 "사각지대 없도록 행정력 총동원"
예천군청. 사진=김성권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예천군청. 사진=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6일 차에 접어든 8일 오전 현재, 다행히 전염병의 추가 확산 없이 소강상태를 유지 중인 가운데 군 당국이 방역 틈새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현장 밀착형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3일 감천면 소재 축산농가 6곳에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된 직후 즉각 관내 읍·면 사무소와 축산 유관 단체에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방역 권역을 설정해 가축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사태 당일 밤 10시를 기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가축 38두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전격 완료한 군은, 이튿날인 4일부터 감천면 진입 길목 3개소에 이동통제초소를 세우고 24시간 철야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예천군은 전염병의 외부 확산을 완벽히 차단하고자 지난 6일부터 한층 수위가 높아진 고강도 방역 스크리닝 체계를 가동 중이다.

관내에서 우제류를 기르는 1,445개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전담 책임제’를 도입했으며, 직원 1명당 5곳의 농장을 매칭해 긴급 백신 접종 이행 여부와 가축들의 임상 징후, 소독약 살포 현황 등을 매일 유선으로 정밀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같은 촘촘한 대면 점검을 통해 접종 누락 농가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이상 증세를 실시간으로 잡아내 방역 전선에 단 1%의 구멍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예천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를 기해 발병 농장 6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 재예찰과 매몰지 토양 환경 점검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현장에 배치된 이동통제초소에서는 소독약품의 정량 희석 배수 준수 여부와 현장 요원 안전교육, 초소 주변 정돈 상태 등을 상시 지도·감독하고 있다. 특히 초소 3곳 중 2곳에는 공직자 6명을 매일 고정 배치해 차량 통제와 소독 현장 지휘를 전폭 지원하는 중이다.
아울러 확산 길목의 대형 주차장 부지에는 축산 관련 차량의 바이러스 사멸을 전담할 ‘임시 거점 소독시설’ 신설을 서두르고 있으며, 최근 가을비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한 조속히 공사를 마친 뒤 차량 방역 전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방정부 차원의 백신 수급과 소독 자재 수송 작업도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산정된 긴급 백신 접종률은 86% 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염에 취약한 돼지 사육 농가의 경우 이미 100% 접종을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축산 현장의 방역 전 실탄 격인 소독약품 3,700kg과 토양 생석회 300포대를 시급히 긴급 수송 완료했으며, 가용한 방역 차량 17대를 한꺼번에 전선에 투입해 발생 구역과 개별 농장 진입로를 쉼 없이 소독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농가 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근무 여건과 위생 방역 수칙 준수 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역학조사로 연계된 주변 농가들에 대해서도 가축 이동통제 조치와 수칙 전파를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현재 시점까지 추가적인 의심 신고가 유입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가축 전염병 방역은 찰나의 방심도 대형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라며 “접종 매뉴얼 이행과 정밀한 예찰, 매일 진행되는 소독 상태를 물 샐 틈 없이 점검해 청정 예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안 군수는 “한여름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현장을 지키는 초소 근무자들과 행정에 전폭적으로 동참해 주는 축산 농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라며 “일반 군민들께서도 당분간 축산 밀집 지역이나 농가 방문을 일절 자제해 주시고 가용한 방역 행동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