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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쌀 생산에 스마트 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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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쌀 생산에 스마트 폰 활용

캄보디아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쌀 생산 증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만큼 국제적으로 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 수출실적은 여전히 2013년과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는 최근 3년간 이동통신관련 인프라에 무려 17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말 기준 캄보디아 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505만944명으로, 2012년의 362만5775명에 비해 39.3%나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2015년 쌀 수출 목표인 100만 톤을 달성하기 위해 가공공장 보증지원 등 쌀 생산장려 정책을 본격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7월까지 쌀 수출량은 17만8000톤으로, 전년도 수출량(17만6000톤)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쌀 수출 예측량을 약 40만톤 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2013년 쌀 수출량 37만8000톤과 비교했을 때 소폭 성장하는데 불과하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세계 수요는 일정한데도 공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소규모 농민들이 전통 재배 방식을 따름으로써 제품의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국제농업개발기금(IFAD),미국 인텔 등과 함께 2만5000명 이상의 캄보디아 농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업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하고,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캄보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농업자에게 관련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2015년 말까지 쌀 수출 100만 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