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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 해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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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 해킹 조사

▲최근미국연방수사국(FBI)이국무부이메일시스템해킹의혹에대한조사에착수했다./사진=위키피디아
▲최근미국연방수사국(FBI)이국무부이메일시스템해킹의혹에대한조사에착수했다./사진=위키피디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 해킹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슈아 캠벨 FBI 대변인이 "이번 사안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다른 부처와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공적 또는 사적 부문에 대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보 수집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이 백악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백악관과 국무부 외에 미국 우정국(USPS)과 국립기상청(NWS),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4개 부처와 일반 기업도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백악관 컴퓨터 네트워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보고됐을 당시 국무부의 기밀 등급이 없는 이메일 시스템에도 '우려스러운 활동'이 탐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무부는 해킹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전례 없이 기밀 등급이 없는 이메일 시스템 전체를 차단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으로 기밀 등급이 부여된 시스템은 피해가 없다고 하면서도 지난 14일부터 이메일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 것은 기밀 등급이 아닌 중앙 컴퓨터 네트워크의 보안성 개선을 위해 예정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미 정부기관 해킹에 대해 국가의 지원을 받은 러시아 해커 집단 혹은 중국 해커 집단의 소행이 언급됐었으나 이들의 소행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한편 미 국무부는 보안성이 개선되는 대로 이메일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