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자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지는 소비세율의 인상 보류와 중의원 해산을 결단한 아베 총리에 대해, “성공을 바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설을 게재할 정도로, 친일 성향을 보여온 이 신문은 일본의 경제 재생은 중요하다면서 아베노믹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신문은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국수주의적인 언어를 쓴 적이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일본의 야당은 너무 약하고, 아베 총리와 아베노믹스를 대체할 정도의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할 능력이 없다”고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통상대표부(USTR)의 플로먼 대표는 19일 워싱턴 시내의 한 이벤트에서 일본의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대해, “일본은 20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FRB나 USTR이 일본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양적 완화조치의 종료 후에 기대되는 파급 효과가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조치 등에 의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