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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경제 악화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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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경제 악화에 우려 표명

10월 FOMC서 일본 추가 금융완화조치 영향 논의 드러나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10월FOMC에서일본의추가양적완화조치가미국경제에어떤영향을미칠지검토한것으로드러났다.사진은재닛옐런의장.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10월FOMC에서일본의추가양적완화조치가미국경제에어떤영향을미칠지검토한것으로드러났다.사진은재닛옐런의장.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 완화정책의 종료를 결정한 10월의 연방공개시장개방위원회(FOMC)에서 일본과 중국, 유럽의 경제상황 악화와 달러화 강세가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19일(현지시간) 공표된 의사록에서 밝혀졌다. 단지 미국의 경제활동에서는 수출 감소율이 비교적 낮다는 것 등을 이유로, 파급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19일자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지는 소비세율의 인상 보류와 중의원 해산을 결단한 아베 총리에 대해, “성공을 바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설을 게재할 정도로, 친일 성향을 보여온 이 신문은 일본의 경제 재생은 중요하다면서 아베노믹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또 환태평양연대협정(TPP) 협상의 조기 합의가 아베노믹스를 지원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며, 미국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협상권한을 신속히 일임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신문은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국수주의적인 언어를 쓴 적이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일본의 야당은 너무 약하고, 아베 총리와 아베노믹스를 대체할 정도의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할 능력이 없다”고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통상대표부(USTR)의 플로먼 대표는 19일 워싱턴 시내의 한 이벤트에서 일본의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대해, “일본은 20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FRB나 USTR이 일본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배경에는 미국의 양적 완화조치의 종료 후에 기대되는 파급 효과가 일본의 추가 금융완화조치 등에 의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