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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 셰일가스채굴 금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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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 셰일가스채굴 금지 결정

▲미국뉴욕주가셰일가스채굴을금지하기로했다.
▲미국뉴욕주가셰일가스채굴을금지하기로했다.
미국 뉴욕 주는 17일(현지시간) 셰일가스 채굴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수압파쇄법으로 불리는 셰일가스 채굴방법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 안에 대표적인 가스전을 일부 보유 중인 뉴욕 주의 이번 결정으로 셰일가스 개발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 주 건강국은 “수압파쇄법의 환경과 건강에 대한 영향이 완전 해명된 것은 아니지만 환경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건강에 유해한 것이 밝혀졌다”며 “채굴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의 셰일가스 채굴 금지는 버몬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뉴욕 주의 경우 서부에 대표적 셰일가스전 ‘마세라스’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미 채굴을 일시 동결시켰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한 셰일가스 생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셰일가스 오일은 결암층이라 불리는 경암반을 포함하고 있어, 채굴과정에서 고압으로 물을 주입해 균열을 일으키는 수압파쇄법을 활용한다. 엄청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수와 토양오염 유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가 지난 2011년에 수압파쇄법을 금지시키는 법률을 제정했으며 독일도 향후 7년간 셰일가스 개발을 허용하지 않도록 최근 결정했다.
최근에는 국제 원유가격 급락사태로 셰일가스 개발회사인 미국 컨티넨탈 리소스가 투자액을 감축하는 등 셰일 혁명에 역풍이 몰아닥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