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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드 파리' 합작법인 통해 3월 한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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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드 파리' 합작법인 통해 3월 한국 출시

유럽 감성의 패션 브랜드 '디펜드 파리(Depend Paris)'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 3월 한국에서 출시된다.

'디펜드 파리'는 미국 팝가수 마돈나를 비롯해 크리스 브라운, 리한나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입으면서 유명해진 패션 브랜드다.
디펜드 파리의 한국 출시는 재미동포 데이비드 김(44·한국명 김대의) 디펜드 아시아 홀딩스 대표가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기업인 동일TNS(대표 장기창)와 손잡고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우선 오는 3월부터 디펜드 파리 브랜드의 의류·뷰티 제품을 백화점에 편집숍(특정 아이템에 관한 모든 브랜드를 갖춰놓은 매장) 형태로 입점시키고 홈쇼핑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 K-팝 스타들이 진행하는 각종 아시아 순회공연에 스폰서로 참여해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초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디펜드 파리 본사로부터 아시아와 미주 지역 독점 판매·유통권을 따냈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편집매장인 킷슨과 블루밍데일 백화점 등에 입점했다.

김 대표는 "'디펜드 파리'의 특징은 인권신장과 여성·어린이 권리보호 등 인도주의적 명분을 내걸고 전 세계 유명 연예인들과 제휴해 마케팅을 한다"며 "매출 일부를 인도주의 사업에 기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디펜드 파리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남북평화와 인권신장을 위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펜드 파리 브랜드는 프랑스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후 마돈나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회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실제로 디펜드 파리의 아프리카 진출은 세네갈 출신의 래퍼 에이콘(Akon)이 주도했으며, 아프리카에서 기아·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5세 한인 실업가인 데이비드 김은 자동차 오디오를 비롯한 음향기기, 반도체 모듈·칩 유통 등의 사업을 벌였으며, 현재는 월마트와 샘스클럽, 하먼 스토어 등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제품을 납품하는 유통회사 레보 홀딩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4년 미국 아네리곤 사에 입사해 삼성자동차와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 팀에 속하기도 했으며, 한국 노래방 기기 등의 미국 배급도 맡은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