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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매판매, 예상밖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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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매판매, 예상밖 큰 폭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말쇼핑시즌 판매 부진과 휘발유값 하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0.1% 증가를 예측했었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도 0.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아울러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같은 기간 0.3% 줄었다. 이날 USA투데이는 이 같은 소매판매 하락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였던 소비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이전 가파른 상승세를 뒤로 하고 0.7% 줄었다. 가전과 의류 판매는 같은 기간 각각 1.6%, 0.3% 감소했으며 일반잡화 판매는 0.9% 빠졌다. 온라인 판매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하락으로 주유소판매도 6.5% 크게 감소했다. 다만 가구점과 건강물품은 각각 0.8%, 0.5% 증가했다. 지난해 미진했던 임금인상이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았지만 휘발유가격 하락이 소비자들에게 다소 여유를 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