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저귀 전쟁 시작됐다.. 킴벌리, 광고비 늘리고 신상품 출시

공유
0

기저귀 전쟁 시작됐다.. 킴벌리, 광고비 늘리고 신상품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기저귀 전쟁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킴벌리-클라크가 라이벌인 프록터앤갬블사(P&G)와의 경쟁을 위해 광고지출을 늘리는 한편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엄마들이 기저귀를 선택할 때 더욱 고급제품인 팸퍼스로 옮겨가거나 가격이 저렴한 러브스를 고려하는데 이는 모두 P&G사 제품으로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킴벌리의 허기스는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킴벌리는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이번 분기부터 스너그앤드라이 제품라인을 개선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허기스는 킴벌리의 핵심 제품으로 연간 매출이 70억 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P&G사의 대표 제품 팸퍼스는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0조8000억원)가 넘는다.

알리 다바디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은 제품으로 이동해 가는 데 반해 킴벌리는 저가제품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킴벌리는 저가 제품을 출시하든가 소비자들이 기꺼이 높은 값을 지불한 만한 고급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P&G와 킴벌리는 미국 기저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킴벌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8년 10.2%에서 2013년 8.5%로 하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