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후강퉁]중국증시 공매도 곧 허용...한국인도 투자 가능

공유
0

[후강퉁]중국증시 공매도 곧 허용...한국인도 투자 가능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중국 후강퉁 주식거래에서 공매도가 2월부터 허용된다.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통상적으로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할 때 베팅하는 투자방식이다. 한국 투자가들도 홍콩을 경유하여 상하이 주식을 공매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매도 허용은 후강퉁 주식거래 활성화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강퉁 거래는 2014년 11월 막을 올린 후 거래량이 폭발하는 등 전 세계 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으나 공매도를 인정하지 않아 민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공매도를 허용하면 투기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한 중국 증권당국이 공매도를 차단해왔다. 거래의 불편을 호소한 외국 투자가들의 의견을 수렴, 2월 중으로 공매도를 허용키로 한 것이다.

2월 중의 구체적인 시행 날짜는 시험 테스트를 거친 다음 이를 토대로 증권관리감독위원회 비준을 얻어 발표할 계획이다. 공매도 거래를 위한 시장 테스트는 1월 31일부터 시작한다. 공매도는 후강퉁 중에서도 홍콩을 경유하여 상하이 증권시장의 주식을 사고 파는 후구퉁에 우선 적용된다. 상하이에서 홍콩의 주식을 거래하는 강구퉁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다.

중국은 이와 함께 공매도가 투기로 흐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시장 특성에 맞추어 거래제한을 두기로 했다. 우선 상하이 증권거래소 A주 종목을 공매도할 때에는 증권사에 접수하는 호가가 해당 후강퉁 주식의 최신 거래가보다 높아야 한다는 조건을 두기로 했다.

또 공매도 수량도 한국의 예탁결제원에 해당하는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에 개설된 홍콩예탁결제기관 보유 주식 총수의 1%를 넘길 수 없도록 한다.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도 전체 공매도 물량의 5%를 넘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상하이 증권거래소로 하여금 거래 안정을 위해 종목별 공매도 수량이 해당 주식 유통주식 전체의 25%에 달할 때 공매도 거래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