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달보다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에 한참 못미쳤다. 전달에는 0.6% 상승한바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8.5%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0.5% 상승에는 못미쳤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도 높은 가운데 모기지대출조건이 까다로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구매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모기지대출 금리가 낮은 상황이 수요를 뒷받침 해준다면 주택시장 회복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주택재고가 16개월래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구매자들이 매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고 또 이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고용시장 개선, 소비심리 회복, 모기지 대출이자 인하과 낮은 할부금 프로그램 등은 첫 주택구매자 등의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실제 계약건수를 반영하는 잠정주택 매매건수는 미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통상 1~2달 후 계약이 종결되면 기존주택매매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