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드론을 제작판매해온 미국의 DJI 테크놀로지는 29일(현지시간) 새로 출하하는 모든 드론에 워싱턴 DC의 상공을 날지 못하도록 내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DJI 테크놀로지사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 드론이 비행금지구역에서 뜨거나 구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워싱턴 DC는 물론 모든 비행금지구역에서 날 수 없도록 드론의 프로그램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특히 워싱턴 DC에서는 백악관을 기준으로 반경 15마일의 비행을 거부하는 프로그램을 장착한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새벽 미국 백악관에서는 소형 무인 드론이 벽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술에 취한 정보기관 요원이 조작 실수로 백악관으로 드론을 날렸다. 바람과 나무 때문에 무인기를 제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경계근무를 서던 SS 요원이 뒤늦게 낮게 날아오는 드론을 목격했으나 충돌을 막지 못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 방문으로 백악관에 없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