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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률 기대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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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률 기대 못미쳐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3%에 못 미치는 수치다. 3ㆍ4분기에는 2003년 3ㆍ4분기 이후 11년래 최고치인 5.0%였다.
경제성장률 둔화는 소비지출 증가에 비해 기업투자가 부진했고 정부지출도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2006년 1ㆍ4분기 이후 9년래 최대 증가폭이다. 휘발유 가격 하락과 고용시장 개선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되살아났다.

하지만 기업투자는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9년 2ㆍ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침체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아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출도 2.2% 감소했다.

아울러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 기업들의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입이 수출을 앞지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미 경제성장률은 2.4%를 나타냈다. 전년 2.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