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기관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이번 어닝시즌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의 비중이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보다 8.6%포인트 높았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6년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
베스포크는 “기업들이 완전히 허를 찔렸거나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시장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깜짝 놀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알코아로 시작된 어닝시즌 이후 30일 현재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 하락했다. 어닝시즌 시작 후 18일간 떨어진 수치로 사상 최악의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익이 올 1분기 2.1% 감소하고 다음 분기에는 1.1%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주당순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전략가는 “달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을 때 실질적으로 주당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국제유가였다”며 “기업들의 수익 감소 원인중 75%가 유가에 인한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