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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 트위터, 서비스 개편 등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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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추락' 트위터, 서비스 개편 등 안간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페이스북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재작년 말 상장 이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트위터는 서비스를 개편해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고 수익성 향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위터는 상장 당시만 해도 주식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으나 그후 사용자의 관심에 밀려나면서 지금은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링크트인, 인스타그램에 이어 소셜 미디어 업계 5위로 처졌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네이트 엘리엇은 AFP에 "트위터의 작년 신규 가입자는 많지 않았으며, 사용자당 사용 빈도가 지난 분기에 소폭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트위터는 은메달(몇 년 전까지 페이스북에 이어 2위였다는 뜻)을 뺏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시상대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트위터의 하향세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트위터 주가는 상장 이듬해인 지난해 한 해 동안 무려 40%나 하락했다.

재기를 노리는 트위터는 올해 초부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하고 타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계정을 갖지 않은 비회원이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보게 되는 초기화면을 개편하고 이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비회원도 뉴스, TV 드라마, 연예인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인기 계정에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초기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로그인하지 않고 트위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용자의 수는 월평균 5억 명에 이른다.

트위터는 자체 홈페이지와 앱 외에서도 트위터 광고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일본 포털 '야후재팬'과 뉴스 앱 '플립보드' 등 서드파티 사이트를 통해 '프로모티드 트윗'을 보여 줄 수 있게 된다.

한편 트위터는 구글과 협약을 맺고 트윗이 게시되자마자 구글 검색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